무신경한 신용등급관리 결국 후회한다

Posted by Ashlie
2014. 10. 6. 01:16 돈되는이야기/신용칼럼


무신경한 신용등급관리 결국 후회한다






연봉7,000만원도 차량 대출 거절당하다

 

국내 대기업중에서도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다는 A사에 다니는 친구가 있다. 입사 당시 대기업 중 신입사원에게 가장 많은 연봉7,000만원을 주는 것으로 화제가 되어 주변 친구들에게 부러움을 사곤 했다. 하지만 얼마 후 그 동안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던 신용등급으로 체면을 구기고 말았다.

 

외제차 구입을 위해 계약서에 사인하기 직전까지 절차를 진행했지만 낮은 신용등급으로 차량구매를 위한 대출승인이 떨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차를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하는 딜러도 난감했지만 내 친구 또한 난감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다른 매장을 가도 같은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흔히 연봉이 7,000만원이라면 차량 구매를 위해 받는 할부나 대출에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특히 외제차의 경우 여러 가지의 조건이 동시에 충족되어야 할부나 대출 또는 리스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데 신용등급이 좋지 않으면 거절을 당하기 일쑤인 것이다. 차량을 구매하기 전까지 친구녀석은 자신의 신용등급을 몰랐다고 한다. 아마 이 친구뿐만이 아니라 사회초년생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신용등급을 모르고 있을 것이다.

 

위 사례처럼 차를 구매하려다 거절을 당했거나 내 집 장만을 위해 금융사에 대출을 신청하게 되면서 신용등급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느끼게 된다.

 

신용등급,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은 것이 바로 신용등급이다. 같은 직장에서 같은 직위에 있더라도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금리는 2% 안팎까지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1억 원을 같은 회사 같은 직위 같은 연봉인 두 직장인이 빌린다 했을 때 연200만원을 더 내냐 덜 내냐가 갈린다는 소리다.

 

말 그대로 신용은 곧 돈인 셈이다. 신용등급을 잘 관리하지 못해 높은 금리의 이자를 부담해야 함은 물론 심할 경우 신용카드조차 사용할 수 없는 신세가 되기도 한다. 2012년 4월부터 신용등급 7등급인 저신용자에 대해서는 신용카드 발급을 제한하고 있다.



개인신용등급을 모르는 초보들에게

 

개인신용등급이란 신용평가회사가 개인 관련 신용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향후 1년 내에 신용위험(90일 이상 장기 연체 등)이 발생할 가능성에 따라 통계적으로 분석해 1~10등급 체계로 구분한 지표다. 신용거래시에 대출의 가능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 지표로 활용되지만 개인신용을 평가하는 절대적인 잣대는 아니다.

 

그러나 대출이나 신용카드 발급 때에는 주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대부분 금융사는 대출의 승인이나 금리 산정에 있어 신용등급, 개인의 직위, 소득 등을 반영하고 있다. 금융사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큰 틀은 대게 차이가 없다.

 

신용등급은 거래상환이력, 부채 수준, 신용거래 기간, 신용 형태 등 기준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연체기간이 길수록 연체가 잦을수록 신용에는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만약 당신이 연체를 한번이라도 했다면 바로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설령 빠른 시일내에 상환을 했더라도 회복하는 기간에는 어느 정도의 기간이 필요로 한다. 부채의 규모가 클수록, 금리가 높을수록, 대출건수가 많을수록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현금서비스, 카드론은 피하자

 

가급적 카드론과 현금서비스는 이용을 자제하는 편이 좋다. 특히 신용등급의 상승을 바라는 소비자라면 더욱 그렇다. 카드론은 대출이다. 신청건수와 금액에 따라 신용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다. 현금서비스도 마찬가진데 여유자금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부정적 요소로 반영된다.

 

더욱이 카드정보의 공유가 확대되면서 이러한 서비스의 사용실적을 모든 금융사가 알고 있으니 유념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면 한두장의 카드를 집중적으로 쓰고 관리하는 것이 신용등급 관리에 유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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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신용카드 사용으로 신용등급을 관리해보자

 

건전한 카드 사용 실적이 장기가 쌓이면 신용평가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단, 단기간 과도하게 사용금액이 늘어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부채수준의 증가는 곧 높은 리스크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신용카드의 장점 중 하나가 할부거래가 가능한 점인데 사실 일시불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현재 부채상황이 적정하다면 큰 영향은 없겠지만 잦은 사용은 카드 부채를 쌓이게 하기에 적절치 않다. 신용카드 발급 거절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간혹 있다. 하지만 사실 발급을 거절당해도 신용등급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예전에는 신용정보 조회만으로도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쳤지만 현재는 제도가 바뀌어 정보조회 건수와는 별개가 됐다. 즉 발급 거절은 상담에만 국한되는 것이므로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